지성·여드름성 피부의 핵심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피지를 충분히 제거하되 장벽을 손상하지 않는 것, 그리고 트러블이 생기면 빠르게 진정시키는 것. 이 두 가지 균형이 무너지면 루틴이 아무리 많아도 피부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1단계 — 약산성 클렌징
강알칼리성 비누나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한 폼 클렌저는 피지를 일시적으로 제거하지만 피부 장벽을 훼손합니다. 장벽이 손상되면 오히려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pH 5.5–6.5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세요. 세정력은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피부 본래 산성막을 유지합니다. 오전에는 물 세안 또는 약한 클렌저로, 오후·저녁에만 폼 클렌저를 쓰는 방식도 권장됩니다.
2단계 — BHA 각질·모공 케어
BHA(살리실산)는 지용성 성분으로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동시에 용해합니다. 일반 수성 각질 제거제가 표면 각질만 제거하는 것과 달리, BHA는 피지선 입구까지 침투해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예방합니다.
처음에는 주 2–3회부터 시작하고 피부가 익숙해지면 매일 저녁 사용으로 늘립니다. 토너 형태 또는 패드 형태 모두 효과는 동일합니다. 사용 후 보습을 빠뜨리지 마세요.
3단계 — 트러블 진정 세럼
활성 여드름이 있을 때 강한 성분을 여러 겹 쌓으면 오히려 자극이 됩니다. 이 단계의 목적은 딱 두 가지입니다. 염증 억제와 여드름 흔적(PIH) 예방.
시카(병풀 추출물)·노스카핀 계열 세럼은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지 분비 조절과 흔적 개선을 동시에 합니다. 단, 활성 여드름 위에 너무 많은 레이어를 쌓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단계 — 가벼운 보습
지성 피부는 보습이 필요 없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피지를 더 분비합니다. 오일이 없는 젤 타입이나 수분 에센스를 얇게 한 겹만 올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시가 있는 제형을 선택하면 모공을 막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5단계 — 선크림 (생략 불가)
여드름 흔적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가 피부 깊이 고착됩니다. 선크림을 생략하면 트러블 진정 세럼이 아무리 좋아도 흔적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성 피부에는 워터 타입 또는 가벼운 무기자차를 선택하면 백탁이나 번들거림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